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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검찰 향해 보여준 것, 명백한 ‘증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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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검찰을 향해 보여주고 싶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재명 지사는 지난 26일 제33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재명 지사가 전화를 건 인물은 다름 아닌 ‘혜경궁 김씨 사건’의 중심인물로 지목 받고 있는 아내 김혜경. 이재명 지사는 아내를 ‘이쁜마눌님’이라고 저장해놨다.

이는 단순히 애정이 담긴 호칭으로 볼 수 있지만, 이재명 지사의 언행 하나하나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김부선과 스캔들 관련해서도 그렇고, 이번 ‘혜경궁 김씨 사건’ 조사 과정에서도 여전히 자신은 아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 행동이 아니겠냐는 것.

실제로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노무현) 반문(반문재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쓰기도 했다.

또 이재명 지사는 혜경궁 김씨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라며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경찰의 수사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진실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며 비판도 했다.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혜경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 즉 이번 압수수색이 남긴 건 아내를 향한 이재명 지사의 애정이 담긴 행동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증거는 아니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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