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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 광화문으로 옮기면서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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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에서도 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진행된다.

혜화역에서 열렸던 몰카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4일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이 벌써 4차 시위다.

해당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선 생물학적 여성만 가능하고 드레스코드는 붉은색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약 5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최 측은 1차 집회에서 1만2000명, 2차 집회에서 2만2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으며, 3차 집회엔 6만명(경찰 추산 1만9000명) 모였다고 추산했다.

한 자리에 모인 여성들은 남성이 피해자인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전례 없이 빠르고 강경하게 수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여성들이 당해온 수많은 몰카 피해에는 수사기관이 안일하게 대처해왔다고 문제제기한다. 즉, 피해자의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규탄하고 있는 것이다.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촬영금지 가이드라인이 달라졌다. 그간 집회에서 불법 촬영을 할 경우 참가자들은 “찍지마”를 외치며 촬영하는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찍지마”라고 외치지 않는다. 광화문이 서울의 대표 관광지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주최 측은 “광화문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많은 인원이 오가며 기념사진을 찍는 게 이곳의 특수성이다. ‘찍지마’를 외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자신들을 찍으려 하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증거로 수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취임 1호 정책으로 여성대상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혜화역 앞을 찾아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을 벌이며 여성 대상 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로는 홍대 남성모델 몰카 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경찰을 규탄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열렸던 장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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