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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 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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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가 별세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영화 ‘1987’ 속 명대사로 꼽힌다. 이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젊은 청년이 경찰의 고문해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건이었다. 그렇게 박종철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31여년이 흘렀다. 그리고 28일 아들을 따라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는 지난해 척추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을 제대로 할 수 없던 상태였다. 하루 온종일 누워서 생활했다. 그러던 중 최근 기운이 갑작스레 떨어져 지인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없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 씨가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박씨는 경찰의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조사 하루만에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로 논란을 빚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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