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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아 사망, "아이 뒤집어 들어 올리기도"…교사 '지속적 학대' 수면 위
■ 영아 사망 교사 지속적 학대, 피해자 한 명 아냐…원장도 가학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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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영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어린이집 교사에게 다른 원생들도 지속적으로 학대해왔다는 추가 혐의가 확인됐다.

‘화곡동 어린이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어린이집에서 총 5명의 원생에 대한 아동학대가 발생한 것을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던 보육교사 A씨는 지난 18일 생후 11개월 된 영아 B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가학 행위를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군 외에도 보육원생 4명에게 10여 차례 이불을 머리까지 씌운 채 팔 또는 다리로 누르는 등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로 증거 자료를 분석하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아들에게 지속적인 학대 행위를 한 교사는 A씨만이 아니다. 어린이집 원장 C씨 역시 또한 다른 영아를 학대했다는 게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C씨는 A씨의 쌍둥이 언니이기도 하다. 동생의 행동을 방조하고 자신 역시 추가 가학 행위를 자행한 것. C씨는 아이를 운동시킨다며 손으로 다리를 붙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고 다리를 여러 차례 벌렸다 오므리는 등의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으며 추가 학대를 확인하기 위해 원생과 부모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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