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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신부전 환자, 여름철 고통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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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부전 환자(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급성신부전 환자에겐 여름철이 치명적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여름철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ㆍ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와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신부전 환자에게 여름철 기온 변화가 몸에도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의 급격한 장애를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신장 기능 저하의 결과로 신체 내에 질소 노폐물이 축적되어 혈액 내에 고질소혈증이 일어나고, 체액 및 전해질 균형에 이상이 생긴다.

연구팀은 여름철 기온상승이 급성신부전에 의한 입원 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청구데이터를 이용했다. 2007년부터 2014년 사이에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입원한 2만 4800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 28.8°C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1°C 상승하면 급성신부전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23.3% 증가했다. 반면 겨울과 같은 추운날씨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여름철 기온과 급성신부전 환자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기온이 높아져 탈수증상이 나타나면, 체내에 요산이 증가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급성신부전에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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