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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끼 덜미 못 잡았던 이유, '벚꽃도서관'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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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토끼(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구속됐다.

밤토끼는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광고로 수익을 챙긴 불법유통 사이트다. 그 저작권 피해료는 24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렇게 피해가 커질 동안 밤토끼를 막지 못했던 이유는 사이트의 적을 해외에 두고, 금전적인 단서를 남기지 않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며 밤토끼를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불법유통사이트 마루마루는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이용료를 요구하지 않고 운영을 하고 있다. 수익은 광고를 통해 얻는다. 그로 인해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도 운영자에게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수사에 착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똑같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벚꽃도서관은 2016년 9월 덜미를 잡혔다.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 바로 '문화상품권'에 이유가 있다.

벚꽃도서관은 국내 발매된 웹소설을 불법스캔, 게시하는 사이트다. 운영자는 이를 통해 수억 원 상당을 챙겼다. 그러나 운영자가 이용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받아 환전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불법유통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금전을 요구하는 등 단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싸움 끝에 밤토끼의 운영진은 검거됐고, 웹툰계는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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