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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황찬호, 소신과 의리의 배우
황찬호, 26일 사망
황찬호, 소신과 의리 빛났던 13년 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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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황찬호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황찬호, 우리는 그를 소신과 의리가 빛났던 13년 차 배우로 기억할 것이다.

황찬호가 지난 26일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32세.

황찬호는 2006년 연극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황찬호는 인기 스타 차지연을 뮤지컬에 입문시킨 배우로도 잘 알려졌다.

황찬호는 직접 개인 SNS를 운영하며 세상에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실제로 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적 이슈 관련 기사나 글들을 공유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혀왔다. 일례로 2015년에는 SBS 뉴스가 제작한 세월호 관련 카드 뉴스를 공유하고 "우리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이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똑똑히 봐두세요. 언제라도 기억할 수 있게"라는 내용의 글을 보탠 바 있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은 물론, 동료들의 작품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안똔체홉학회 아카데미 일원으로 후배를 양성하는 다양한 워크숍을 이끌기도 했다.

황찬호는 더 멋진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는 배우이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글 말미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진하겠다" "극장에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무대에서의 미래, 관객들과의 영원한 만남을 약속했던 그이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갑작스런 비보에 동료들의 애도 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배우 박기호, 강서준 등이 자신의 SNS에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네티즌들 역시 너무 일찍 저버린 별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황찬호는 26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렀으며, 발인은 28일 엄수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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