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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까도까도 또 나와…조윤선 천하였다?
조윤선 국정원 돈봉투 받았다 진술 나와
조윤선 3월엔 세월호 특조위 방해 증언 나와
조윤선 보수 집회 지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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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조윤선 전 장관도 국정원 돈봉투를 받은 걸까.

5일 열린 재판 중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서 조윤선 전 장관 이름이 나왔다. 신 전 비서관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아 자신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나눠 가졌다고 증언했다.

이날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7월 중순께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했을 때 '청와대는 돈이 없으니 좀 보태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후 매월 추명호(전 국정원국익정보국장)를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전 비서관은 상급자인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에게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며 이 전 원장이 보낸 것이고 매월 준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검찰이 "조윤선 전 수석은 '이전에 (이병호) 원장이 청와대 돈이 없다며 도와준다고 하니 이게(돈봉투)가 그것인가 보다'라며 웃으며 받았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진술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지난달에도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했다는 진술이 나와 곤경에 처했다. 당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조윤선 전 장관을 지목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당시 공판에서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수부에 세월호 특조위 관련 지시를 했던 2015년 호텔 회동에서 김 전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또 관련 회동은 특조위가 독립성을 갖추기 전인 준비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독립적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전 차관의 변호인도 "윤 전 차관은 이 사건 공소사실이 있는 2015년 1월~11월 동안 대부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으로 있었다"며 "피고인은 비서실장이나 조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해수부에 전달하고, 다시 해수부의 이야기를 조 전 장관에 보고하는 부분에만 관여해 사전에 보고를 못 받은 사안도 있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돼 있지 않다"고 조윤선 전 장관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SBS도 조윤선 장관을 지목한 바 있다. 당시 SBS는 'SBS 8 뉴스'에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였던 김재원 의원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그리고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 이렇게 셋이 만나 세월호 특조위 방해 공작을 처음 논의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단독보도했다. 검찰이 조윤선 장관 등 논의 후 실제로 방해 공작을 총지휘한 사람은 당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파악한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됐다.

지난해 1월에는 박영수 특검팀이 조윤선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집회'를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윤선 전 장관은 정무수석이던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집회를 열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2014년 6월 정무수석에 발탁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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