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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머니백’, 웃기지만 짠한…웃픈 범죄영화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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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웃기지만 짠하다. ‘머니백’이 웃픈 범죄영화를 완성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에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전광렬, 허준형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얽히고 얽힌 예상불가한 전개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오는 12일 개봉.

▲ 첫 코믹 연기 소감은?

“단순한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들이 처절한 개인의 사투 같은 느낌이었다. 상황마다 여러 일들에 대해서 진실하게 다가서서 웃기려고 하지 않았고 맥락을 이어가려고 했다. 영화를 보는데 역시 선배들의 매 장면을 감탄하면서 봤다(김무열)”
“신인 영화배우 전광렬이다. 영화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계기가 없었다. 전광렬이라는 배우는 많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좋은 배우들과 작업해서 행복했다(전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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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하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의 탄탄한 구성력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역할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이경영)”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유쾌하고 대범한 코미디였던 것 같다. 그 안에 풍자와 해학이 보였다(김무열)”
“영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다. 영화 들어가기가 쉽진 않더라. ‘머니백’ 하면서 몸무게를 6~7kg를 찌웠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전광렬)”

▲ 음식과 관련된 장면이 많은 이유는?

“실제로 택배 기사의 애환을 찾다가 있었던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라면이나 도시락을 뒤집어쓴다는 설정은 표현을 과하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었다. 표현의 수위를 낮추고자 하는 부분이었다(허준형 감독)”
“진짜 간장게장이었다. 저에게 실제 소품이 사용됐을 때 연기에 도움이 됐다(오정세)”
“간장게장이 진짜인데 오이냉국이 가짜일 리가 없다. 원래 시나리오엔 오이냉국이 없었는데 속으론 엄청 떨었다(임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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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적으로 웃기는 캐릭터는 아닌데 코믹 연기에 대한 갈증은?

“개인적으로 대본은 재미있게 봤는데 내 역할은 재미없게 봤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 나온 분들이 캐스팅돼서 조합이 신선했다. 하던 연기 그대로 하더라도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출연하고 싶었다. 내 캐릭터가 중심을 잡았기에 다른 캐릭터의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박희순)”

▲ 민재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 등이 자극적인데?

“민재로서 진지하게 생각했을 때 가난, 경제적 상황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절망이 온 몸을 휘감고 나락으로 떨어드는 기분이 든다. 그런 걸 생각했다. 단순히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라기 보다는 민재가 처한 상황에선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막걸리는 마시고 촬영했다(김무열)”
“폭력을 미화하는 의도는 아니었다.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을 깊게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허준형 감독)”

▲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출연했는데 이만큼 웃기는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은데?

“킬러박 역할은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았다. 내 필모그래피 중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천진난만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개구쟁이지만 속물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했다.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킬러다(이경영)”

▲ 어떻게 이 멤버들을 모았나?

“오정세, 이경영에게 처음 제안한 역할은 지금 캐릭터가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역할을 제안해서 지금 역할을 맡게 됐다. 베테랑의 여유들이 많은 장면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내 빈자리를 채워줬다. 많이 웃는 장면에선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상당 부분이다(허준형 감독)”

▲ 7인7색의 작품을 어떻게 착안하게 되었나?

“기획했을 당시에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 생각했다. 계층, 연령별로 나누고 싶었다. 7명의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흔쾌히 고맙게 출연해줘서 감사하다(허준형 감독)”
“양아치 역이 오히려 웃기지 않더라. 기존에 보이던 오락물의 코미디 연기가 아니라고 봤다. 상황이 웃음이 났다. 코미디라고 접근하진 않았다(김민교)”
“멀티캐스팅이 유행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장점은 각자 맡은 역할만 잘하면 된다는 것, 단점은 이 배우들이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친목을 도목하지 못했다.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궁금했다(박희순)”
“7명의 캐릭터가 목적이 분명해서 끌렸다. 사건의 원인을 쫓다 보면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이들이 만나서 엮어 흘러가는 이야기가 재밌었다(김무열)”
“여러 인물과 상황이 있는데 어렵지 않고 쉽게 흘러가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택배 기사 역할은 10년 넘게 배달 경험이 있어서 뭔가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오정세)”
“7개의 톱니바퀴라면 잘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달이지만 시종일관 강한 눈빛을 내는 게 아닌 동네 아주머니 같이 만들려고 했다(임원희)”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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