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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 사건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전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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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제주 4.3 사건 국가차원서 첫 공식사과한 정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제주 4.3 사건 70주년인 가운데 지난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가 이목을 모은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차원에서 제주 4.3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첫 번째 정권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건 발생 55년 만에 국가차원에서 공식 사과해 화제를 모았다.

노 대통령은 당시 제주도민과의 오찬간담회를 열고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제주도민들은 국제적인 냉전과 민족 분단이 몰고 온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었다. 정부는 4·3 평화공원 조성, 신속한 명예회복 등 4·3 사건 진상규명위원회의 건의 사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분들의 충정을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역사의 진실을 밝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룩하자는 뜻”이라며 “4·3 사건의 소중한 교훈을 승화시켜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이 땅의 모든 대립을 종식시키자”며 본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주 4.3 사건으로 희생당한 주민은 3만 명이다.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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