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주 4.3 사건 70주년, 주민 10분의 1이 죽임 당한…‘참혹’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지슬 스틸 컷)


-제주 4.3 사건 70주년,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서 희생자 추념식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제주 4.3 사건 70주년인 가운데 여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일을 말한다. 당시 제주 인구가 30만 명도 채 안됐지만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주민은 무려 3만 명.

해당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다. 오멸 감독의 ‘지슬’과 임흥순 감독의 ‘비념’이다. 두 작품 제주 4.3 사건을 아픔을 기억하고 어루만지는 작품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가려진 주민들의 깊은 고통과 설움을 위로하며 조명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슬’의 오멸 감독은 제주 출신이기에 4.3 사건을 좀 더 가까이서 현실감 있게 잡아냈다. 이 점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는 제주 사투리 대사로 한글자막 없이 볼 수 없는 한국영화를 만든 국내 최초의 감독이다.

‘지슬’을 관람한 한 네티즌들은 “cnub****주도 4.3 사건의 피해자였던 우리의 형제 자매들은, 일제시대에는 일제의 억압을 피해 동굴로 숨어들어야 했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과 우리 군에 의해 짚밟혔다. 이 영화의 감독인 오멸 감독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민으로서 자신들의 아픔을 영상을 통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출연 배우 중에는 전문 배우가 아닌 제주도 주민도 포함되어 있어서 영화 속의 사투리 표현이 더 잘 된 것 같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더라라는 정도였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계속 마음이 아프다. 이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 지 70주년이나 됐지만 대중에겐 그리 조명된 사건은 아니다. 두 편의 영화를 보며 본 사건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데 빠른 이해를 도울 듯 싶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