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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무려 13명에게 성폭력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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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경찰,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진상조사 전담팀 꾸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경찰이 단역배우 자매 자살사건 진상조사 전담팀을 꾸려 화제다.

단역배우 자매 자살사건은 지난 2004년 발생했다. 사건은 연예인을 꿈꾸던 여동생 B씨가 대학원생인 언니 A씨에게 출연자 관리업체를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심신 미약 상태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를 안 출연자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A씨를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촬영 중 신체를 만지고, 숙소와 차량 등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

A씨가 저항하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동생을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가했다. 그렇게 A씨는 4명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 성추행한 사람까지 합치면 가해자가 무려 13명이다.

5개월 간 고통에 시달리던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2년 만에 고소를 취하다. 조사를 받으며 과거를 떠올리는 게 괴로웠기 때문이다.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던 A씨는 결국 2009년 목숨을 끊었다. 한 달 뒤 여동생 B씨도 언니를 출연자 관리업체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자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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