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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전원과 '세월호' 대체 어쨌기에…
황전원 특조위 상임위원에 유가족 반발
박주민 "황전원 또 추천, 한국당에도 불리"
민주당 "황전원, 최소한 자격도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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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전원=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황전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황전원 위원에 대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황전원 위원과 관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황전원이라는 분이 1기 특조위에도 진상규명에 기여한 분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조사를 방해했던 분으로 평가돼야 하는 분인데. 이분을 자유한국당에서 또 추천하기에 저희들은 상당히 크게 반발했다"면서 "각 당마다 정해진 몫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막지는 못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가족분들은 크게 반발하고 계시고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황전원 위원에 대해 "이분이 1기 특조위 때처럼 똑같이 이렇게 행동을 하면 2기 특조위의 활동도 방해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이라도 자유한국당은 생각을 고쳐먹고 이분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황전원 위원을 특조위에 추천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에게도 별로 유리할 것 같지 않다며 “이렇게 국민적인 반발을 일으키는 사람을 추천을 해놓고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얘기하는 게 저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도 가세했다. 김현 대변인은 같은날 "박근혜정부 당시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에 앞장선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황전원 씨는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추천했다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황전원 위원은 제1기 특조위 당시 박근혜정부의 세월호 진실 은폐 공작에 하수인처럼 행동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황전원 위원은 지난 2015~2016년 1기 특조위 활동 당시 세월호 특조위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하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박근혜정부와 자유한국당의 사주를 받아 조직적으로 방해해 온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근혜 대선 후보 시절 공보특보를 맡았던 황전원 위원은 20대 총선 때 경남 김해을 출마를 결정하면서 1기 특조위원에서 제명되기도 했던 인물”이라 덧붙였다.

김현 대변인은 황전원 위원 논란에 대해 “최소한의 자격이나 자질도 없는 인물을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건, 자유한국당이 박근혜정부 때처럼 세월호 진실 은폐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어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고 당시에 대통령이 침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황전원 위원에 대한 특조위원 임명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29일 특조위 제1차 전원위원회에서 황전원 위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저지를 뚫고 회의실 입장을 하는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회의 도중 발언권을 얻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정명선 운영위원장과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황전원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여당과 청와대에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은 대로 이행하며 피해자 참여를 철통같이 막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황전원 위원은 이에 "유가족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이번 특조위에서는 진상조사보다는 정부의 피해자 사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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