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봉침사건에 꾸준한 관심과 문제해결 촉구
공지영 작가 지난해에도 전주시 정조준
(공지영 작가=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공지영 작가에 대해 전주시가 명예훼손 고발을 결정했다. 공지영 작가의 '봉침 논란' 발언이 전주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백순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28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지영 작가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봉침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천사미소주간보호센터를 전주시가 보호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서 "인터뷰 내용을 보면 공 작가는 '행정이 개입했다' 는 등 전주시가 이 단체의 운영을 마치 도와주고 비호한 것처럼 말했다"고 공지영 작가 고발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백순기 국장에 따르면 전주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관과 상의한 바 있는 등 노력을 해왔다. 백 국장은 "수사기관에 고발해 공 작가의 인터뷰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전주시와 공직자, 시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을 바로잡겠다"면서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지영 작가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봉침이 처음에는 한 개인이 그냥 허가 없이 침을 놓고 돈 좀 받는 경우로 생각했지만 행정이 개입하고 정부 예산과 시민의 성금이 동원되는 등 문제의 종합 선물세트라며 한마디로 전주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도 전주시와 전북도청이 후원금 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모 목사와 김 모 전 사제를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주 시민단체가 이 모 목사와 김 모 전 사제의 주간보호센터를 폐쇄할 이유를 2년 전부터 제시해 온 결과”라며 “특히 전주시장은 사람을 시켜 곧 폐쇄하겠으니 비판글을 자제해달라며 또 시간을 끌고 있다”고 적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앞두고는 전주시와 전북도청이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봉침 사건은 남성 정치인을 상대로 한 봉침 시술과 아동학대 의혹을 받는 이 목사를 둘러싼 스캔들로 공지영 작가는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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