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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잇 수다] 봄날의 스크린, 멜로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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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봄날, 달달한 로맨스 영화가 스크린을 채운다.

따뜻해진 날씨는 스크린이 먼저 눈치챘다. 기온이 올라갔을 뿐인데 극장가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3월, 유달리 극장가에 멜로, 로맨스 작품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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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화이트데이, 정통멜로와 로맨틱코미디가 제대로 붙었다. 오는 14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치즈인더트랩’이 나란히 개봉해 경쟁을 시작한다. 두 영화 모두 인기 원작을 가진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일본에서도 제작된 작품으로 인생 멜로로 꼽힐 정도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원작의 대한 부담감을 한국판은 캐스팅으로 타파했다. 멜로의 대명사인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한층 올라갔다. 여기에 소지섭이 가세해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잔잔하고 여운을 줬던 일본 영화와 달리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국내 정서에 맞게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상업영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은 누적 조회수만 11억뷰를 기록한 대표적인 인기 웹툰이다. 드라마로도 이미 제작된 바 있는 검증된 이야기다. 영화로 옮겨온 ‘치즈인더트랩’은 원작과 드라마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치즈인더트랩’ 역시 가장 큰 강점은 캐스팅이다. 웹툰 팬들이 원해왔던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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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하는 이솜, 안재홍 주연의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가사도우미 미소(이솜)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평단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소공녀’에서 이솜과 안재홍은 20대 청년들의 리얼하고 현실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 멜로 장르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블록버스터, 범죄 액션 등 센 영화가 성공하면서 흥행과 거리가 먼 멜로영화는 아예 실종됐다. 멜로 가뭄이 이어졌던 영화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 멜로 영화들이 유달리 반갑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인더트랩’ ‘소공녀’가 봄날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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