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박진성 시인이 목격자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상황을 폭로했다.

5일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고백한다.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다. 그리고 방관자다.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한다. 그리고 증언한다"고 밝혔다.

박진성 시인은 2008년 4월 C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고 뒤풀이 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한 여성의 손, 팔, 허벅지를 만지는 것을 봤다고 폭로했다.

박 시인은 "고은 시인은 여성이 저항을 하자 무안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며 3분 넘게 성기를 흔든 고은 시인은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가을 모 문예지의 페미니즘 특집에 청탁을 받아 '괴물'이라는 시를 썼다. 그 시에는 성폭력을 일삼는 시인이 등장하고 그 시인은 고은으로 알려졌다. 최영미 시인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하며 해당 시와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해 언급하며 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고은 시인은 피해자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는 영국 가디언에 낸 공식 성명에서 "나는 이미 내 행동이 초래했을지 모를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뉘우쳤다. 하지만 몇몇 개인이 제기한 상습적인 비행(habitual misconduct) 비난은 단호하게(flatly) 부인한다"고 밝혔다.

박진성 시인의 폭로를 접한 네티즌들은 "jeed**** 최영미시인 말대로 괴물이네" "saen****저런 사람이니 시치미 뗄만도 하다. 양심에 털난 사람" "skpd*** 류근 시인도 말했잖나?? 그쪽 세계에서는 다 아는 일인데" "kair**** 다행입니다. 목격자들이 나서주지 않으면 최영미 시인이 증언자로서 너무 힘들어질 형편이었는데" "berg**** 이번 기회에 저 위선자의 민낯이 속속들이 까발려지기를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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