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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th 아카데미] 이변은 없었다…최다 후보 ‘셰이프 오브 워터’ 4관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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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이변은 없었다. 최다 노미네이트된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오스카 영광을 안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을 획득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비밀실험실을 무대로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오스카를 거머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제 75회 골든글로브는 경쟁작인 ‘쓰리 빌보드’에 손을 들어줬고 지난해에도 최다 노미네이트 된 ‘라라랜드’가 작품상 수상에 실패하면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고 최다관왕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모든 젊은 제작자 여러분에게 어떻게 실제로 영화가 만들어지는지를 보라고 하고 싶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고 멕시코에서 자랐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 못했다. 이런 꿈을 꾸는 이들에게 이것이 문이니, 두드리고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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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던 ‘쓰릴 빌보드’는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여우주연상, 샘 록웰의 남우조연상으로 2관왕에 그쳤고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무관에 그쳤던 ‘덩케르크’는 음향편집상과 음향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었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이후 ‘미투’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 90회 아카데미에서도 그 물결은 계속됐다. 사회자인 지미 키멜은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 더 이상 나쁜 일은 없어야 한다. 용감한 이들이 목소리를 내줬고,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미투 운동을 언급했다.

골든글로브에선 ‘미투’ ‘타임즈 업’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블랙 의상과 핀을 꽂았지만 이번 아카데미는 블랙 드레스를 벗고 다채로운 의상으로 시상식을 채웠다. 드레스코드 없이도 미투 정신은 살아있었다.

한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인과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주최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 이하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 작품상=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감독상=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남우주연상= 개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여우주연상=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
▲여우조연상= 앨리슨 재니(아이 토냐)
▲남우조연상= 샘 록웰(쓰리 빌보드)
▲편집상= 덩케르크
▲촬영상= 블레이드 러너 2049
▲의상상= 팬텀 쓰레드
▲분장상= 다키스트 아워
▲음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주제가상= 리멤버 미(코코)
▲외국어영화상= 판타스틱 우먼
▲미술상= 셰이프 오브 워터
▲음향효과상= 덩케르크
▲음향편집상= 덩케르크
▲시각효과상= 블레이드 러너 2049
▲장편 애니메이션상= 코코
▲장편 다큐멘터리상= 이카루스
▲단편 다큐멘터리상= 헤븐 이즈 어 트래픽 잼 온더 405
▲단편 애니메이션상= 디어 바스켓볼
▲각본상= 겟 아웃
▲각색상=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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