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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루스코니, 돌연 반라 시위에 '화들짝'
베를루스코니 투표장 찾았다가 곤혹
베를루스코니 향해 항의 시위 페미니스트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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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이탈리아 총선을 통해 복귀를 노리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투표장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4일 밀라노 한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반라의 여성이 투표함 옆 책상 위로 뛰어오르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여성은 웃옷을 걸치지 않고 가슴을 드러낸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자신의 몸 앞면에 ‘베를루스코니, 당신은 만료됐어’라는 문구를 새기고 항의 시위를 펼쳤다.

아울러 이날 여성은 "당신 시간은 이미 끝났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FI)가 극우정당 동맹, 이탈리아형제들(FDI) 등 다른 3개 정당과 손을 잡은 우파연합이 33.0∼36.0%를 득표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 81세인 베를루스코니는 끈질긴 정치생명이 또 한번 연장되게 됐다. 반난민 감정을 자극하는 공약은 노년층과 중하류 계층 등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했다.

한편 세 차례나 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11년 미성년 여성들과 난잡한 파티를 벌인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이어 산더미 같은 부채 위기에 밀려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2013년엔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의회에서 쫓겨났고 2019년까지 공직 진출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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