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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데스크 포문…"권력에 충성, 국민 배신" 자성
최승호 사장 취임 후 MBC '뉴스데스크' 첫방송, '반성'으로 시작
MBC '뉴스데스크' 26일 시청률 4.1%로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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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MBC 뉴스데스크가 새단장을 마치고 포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가 최승호 신임사장 취임 후 첫 방송을 가졌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서 박성호·손정은 앵커는 그간 있었던 MBC 보도의 과오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는 상당 시간을 할애해 과거 MBC의 보도 행태를 자성하는 내용이 방영됐다. 박성호 앵커는 "권력에 충성했고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라며 "결과적으로 나쁜 뉴스가 계속 나왔다. 기자 윤리, 저널리스트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두고 "세월호 참사 보도가 아니라 세월호 보도 참사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진실을 밝히기보다 은폐했고 유가족을 위로하기보다 조롱하고 모욕하는 보도로 일관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평가했다.

MBC 뉴스데스크 박 앵커는 "뼈아픈 지적과 MBC 뉴스의 부끄러운 과거였다"라며 "오늘 하루로 사죄의 말씀을 끝내지 않겠다. 내일도 과오를 그대로 보내드리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진실을 전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MBC '뉴스데스크' 전국 시청률은 4.1%(TNMS,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000명 대상)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1월 2일 이후 뉴스데스크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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