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화재 진압 중 소방관 화상 입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광교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오후 2시 50분 경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광교 화재로 인해 인부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 화재로 인한 부상자 중에는 사고 당시 인명 구조 작업 중이던 소방관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방관은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날 광교 화재는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불길이 인 것으로 추정된다. 근로자 세 명이 용단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으며 근로자들이 자체 진화를 하려다 실패하면서 불길이 점점 커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광교 화재는 시커먼 연기를 발생시켜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뒤덮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 일부가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광교 화재 현장에 9개 소방서의 헬기,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12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불은 2시간 30여분만에 진압됐다. 당국은 광교 화재 사건에 대해 현장작업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및 배경을 조사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