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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미 "가난도 낭만" 지갑에 '구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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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배우 박해미가 뼛속까지 가난했던 지난 날을 회상해 눈길을 끈다.

박해미는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해미 남편 황민은 “우리는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그때 상황이 어려우면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고 살고 나아지면 나아지는구나 하고 살았다. 우리가 집이 없을 때도 여러 번 있었고 여관에서 몇 달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만 해도 아내랑 나랑 성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안 되면 트럭 하나 사서 배추 장사하면서 살아야지 했다”고도 했다.

이에 박해미는 “가난을 낭만으로 느꼈던 거 같다. 지하 단칸방, 여관방에 들어가 살아도 그랬다. 그 기억이 지금 나를 버티게 한다”고 거들었다. 다만 마냥 낭만으로 느끼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는 “아들 우유를 사려고 조그마한 손지갑을 들고 슈퍼를 갔다. 분유를 계산하기 위해 지갑을 열어 돈을 털었는데 애벌레 두세 마리가 있더라. 구더기 같은 거였다. 정말 민망하더라. 계산하고 겨우 나왔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박해미는 한 번의 이혼 아픔이 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엔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 아픔을 치유해 준 9살 연하의 남편 황민은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황민은 “나보다 연상인 줄도 몰랐다. 한 번 결혼 경험이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어느 날 작정했는지 녹화장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날 녹화장에서 처음 들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날 데리고 간 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때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최고의 스타가 되게 해줄게’와 ‘큰 아들이랑 같이 살 게 해줄게’라고 했다”며 “그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혈기왕성했던 24살에 그런 말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내 몫은 다 한 거 같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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