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공기남녀가 신곡을 발표했다.

공기남녀는 오는 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열한 번째 싱글 ‘잠깐만요’를 공개한다.

‘잠깐만요’는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그에 익숙해져버린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이별을 직감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떠나가려는 여자와 뒤돌아서주기를 바라는 남자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늦가을의 차디찬 공기와 어우러져 너무도 가슴시리게 우리의 귀와 마음에 사무친다.

지난 발매곡 ‘반을 잃었다’가 상실 이후의 허전함과 담담함을 담아낸 곡이라면, ‘잠깐만요’는 서로에게서 멀어져가는 상실의 그 순간을 예감하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들려주고 있어 묘한 연속성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남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독백의 형식으로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이번 곡의 가사를 곱씹어보면, 마치 영화 '만추'의 마지막 이별 장면을 그대로 노랫말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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