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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월드스타 귀환” 비가 걸어온 15년 그리고 자부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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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월드스타 비가 자신의 가수인생 15년을 돌아본다.

비는 1일 오후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새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애(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비가 2014년 ‘라송(La song)’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새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애’는 비, 정지훈이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사랑 애(愛)로 표현했다. 비의 인생을 함께 해온 팬들에 대한 고마움 또한 담았다. 특히 올해는 비의 데뷔 15주년으로, 비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특별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마이라이프 애’에는 타이틀곡 ‘깡’을 비롯해 ‘오늘 헤어져’ ‘입에 달아’ ‘다시’ ‘선샤인(Sunshine)’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깡’은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알앤비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졌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트랩 곡이다.

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애’를 발매한다.

▲ 올해 데뷔 15주년이고 앨범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벌써 15년이 된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에) 15년 동안 냈던 앨범들과 나의 자부심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발라드 곡들을 직접 작사해서 그간 있었던 이야기들과 상상을 더해 ‘마이라이프’라는 이름을 지었다”

▲ 타이틀곡에서 새로운 시도가 느껴진다.
“심사숙고를 많이 했다. 1년 2, 3개월 전에 곡을 만들면서 나 같지 않은 곡들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EDM과 요즘 유행하는 힙합의 소스를 배합해서 만든 게 ‘깡’이다. 그간 했던 랩과 노래 스타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랩 선생님까지 섭외했다. 내 자신감을 담은 부분은 랩 부분이다. 지금껏 썼던 노래 제목들이 다 들어가 있다. 그 노래들이 내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고 싶은 갈증을 해결해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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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 잘 하는 것보다 도전을 택한 이유는.
“원래 힙합을 좋아하기도 하고 중고등학생 때부터도 DJ들과 친했다. 이제는 장르 음악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힙합을 잘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홍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분들과 많이 컨택을 했다. 요즘에는 안정권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다들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노래도 실패할 수 있고 의아했던 노래가 히트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것보다 도전적인 게 맞다고 생각한다. 16년 가까이 활동하며 안정적으로 하는 게 예의에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앨범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노래방에서 불릴 수 있는 내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평소 어반자카파의 팬이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이번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 조현아에게만 기댈 수 없으니 발성이나 톤 구사 방법 등을 연습했다”

▲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 또 다른 가수가 있다면.
“기회만 된다면 신승훈 선배님과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 조용한 노래의 퍼포먼스를 함께하면 멋있을 것 같다”

▲ 수록곡 ‘선샤인’은 주로 여름에 인기를 얻는 레게 장르다.
“‘왜 겨울에는 레게가 안되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선샤인’을 만들었다. 작사를 하면서는 ‘더 유닛’ 친구들로부터 영감을 많이 얻었다. 어느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친구들이 집중을 받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가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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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 컴백에 대한 부담도 있을 법한데.
“부담이 된다. 진짜 괜찮은 음악과 무대가 아니라면 보여드리기 싫었을 거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혈기왕성할 때 독기 가득하게, 악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했듯 나도 그랬다. 예전에는 일이 우선이었다. 지금은 일 외에도 챙겨할 것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는 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 비의 초심을 떠올려본다면.
“2014년 대상을 받았을 당시에는 젊은 청년 비였다면 지금은 말 그대로 책임질 것들이 많아진 비가 됐다. 초심은 언제나 한결같고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 더 절실할 수 있다. 그때는 기댈 곳이 필요해서 큰 상을 받고 많이 울었던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상을 받게 된다면 울지 않을까 싶다. (웃음) 후배들이 도전하지 않는 장르에 도전해서 일취월장하고 싶다”

▲ 솔로댄스가수가 많이 없는 요즘에 대한 생각은.
“솔로 댄스가수로 나오는 친구들이 많이 없다. 나도 절실하다. 계보를 잇는 친구가 나왔으면 좋겠다. 여러 아이템은 있지만 내가 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만일 솔로 댄스가수가 나온다면 나의 노하우도 전수해주고 싶다. 춤은 꾸준히 연습하고 창조해야 하는 것 같다. 엄정화나 박진영처럼 한 명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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