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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기훈, 박지성과의 최고의 순간은? 레전드일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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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한 염기훈이 선배 박지성 이영표를 언급하며 자신의 공을 그들에게 돌렸다.

염기훈과 박지성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6년 염기훈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처럼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처음 언급했다. 그러나 염기훈은 염기훈은 박지성처럼 폭발적인 드리블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활동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2008년 허정무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박지성과 비교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약이 될 테니 얘기하겠다”면서 “솔직히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중국전에 좌우 윙포워드로 나선 이근호와 염기훈의 체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쓴소리했다. 특히 당시 허정무 감독은 국가대표팀 간판선수인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도 타고났다기 보다는 맨유에서 그 리듬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겠나.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90분 풀타임 뛸 경우 10km 가량을 뛴다는 통계가 있는데 박지성은 12km 가량을 뛴다고 하더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염기훈과 그를 비교했다.

박지성 은퇴 때는 염기훈이 나서 박지성과의 추억을 회고하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 은퇴를 무척이나 안타까워한 염기훈은 박지성과 최고의 순간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을 꼽았다.

염기훈은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그리스전에서 (박)지성이 형이 골을 넣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고 기대도 크고 부담도 컸던 경기였는데 아직도 골장면이 생생하다”면서 “무뚝뚝한 것처럼 비춰지기도 하는데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웃음을 주는 선배였다. 특히 조용하면서도 가끔씩 던지는 말들이 굉장히 재밌고 웃겼다. 무엇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줬던 선수였다”고 박지성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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