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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 잇 수다] ‘해체 위기→내려놓음’ 뉴이스트W, 스스로 일궈낸 재기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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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뉴이스트가 해체할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이들의 간절함이 팀 운명까지 바꿔 놨다. 6년간 차트 100위권은커녕 연차에 비해 낮은 인지도로 해체 위기까지 맞았던 그룹 뉴이스트가 이젠 매 행보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역전 행보다.

뉴이스트W(김종현, 아론, 강동호, 최민기)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싱글 ‘있다면’을 발표했다. 음원 공개 직후 ‘있다면’은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26일 오전까지 이틀째 정상을 유지 중이다.

데뷔 후 첫 음원차트 1위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싱글 앨범 ‘FACE’로 데뷔한 후 ‘Action’ ‘여보세요’ ‘잠꼬대’ ‘Re:BIRTH’ ‘Q is.’ ‘CANVAS’ 등 꽤 꾸준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이중 대중의 관심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뉴이스트 역시 부푼 꿈을 안고 데뷔한 아이돌 중 하나지만 기대했던 상황과는 달리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그런 상황이 6년간 지속되자 뉴이스트에게 팀 존폐 위기가 닥쳤다. 그 순간 이들에게 독이 든 성배일지도 모르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다. 팀 해체 위기가 닥친 상황에 이들은 모든 걸 내려놓고 연습생 신분으로 되돌아갔다. 초반 이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 반응도 반반으로 나뉘었다. 데뷔 6년차와 연습생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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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사진=플레디스 한성수 대표 SNS)

하지만 1회부터 이들은 그 어떤 연습생보다 간절함을 내보였다. 해체를 언급한 것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방송에서 최민기는 “이제 '끝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이스트가 해체할 날이 얼마 안남았구나 생각했다”며 그간 겪었던 불안한 심경을 털어놨다. 심지어 강동호는 “오죽했으면 여기에 나왔겠느냐. 회사에 아이오아이가 된 친구가 2명 있다. 저도 아이오아이처럼 되고 싶다. 그리고 세븐틴처럼 되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발언은 매회 큰 이슈였다. 뉴이스트는 데뷔 이래 가장 뜨겁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달궜다. 이전의 비난 여론도 차즘 가라앉았다. 방송 회차가 늘어날수록 뉴이스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 갔다. 수년전 발매한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기까지 했다. 결국 황민현은 최종 11인에 발탁돼 워너원 멤버가 됐다. 나머지 세 사람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뷔 6년차가 신인도 아닌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용기를 내기까지는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용기를 냈고, 소중한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데뷔 이래 첫 음원차트 1위까지 얻어냈다. 모두 자신들이 일궈낸 용기의 값진 대가다.

한편 뉴이스트W ‘있다면’은 지난해 발매했던 뉴이스트 다섯 번째 미니앨범 김종현, 황민현의 유닛곡을 작업했던 키겐이 프로듀싱한 노래다. 곁에 없는 이에 대한 쓸쓸한 그리움을 가정법으로 노래한 곡이다. 김종현이 랩 파트 가사를 직접 작성해 진정성을 더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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