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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정용화, 스물아홉에 이룬 댄스가수의 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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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정용화가 댄스 가수로 돌아왔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나름 매력있는 춤사위다.

정용화는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카페 레필로소피에서 미니 1집 ‘두 디스터브’(DO DISTURB) 발매기념 음감회를 열고 오랜만의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번 미니 1집 ‘두 디스터브’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타이틀곡 ‘여자여자해(feat.로꼬)’를 비롯해 달콤한 분위기의 미디어 템포곡 ‘딱 붙어’,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곡 ‘패스워드’, 서정적이고 차분한 멜로디의 ‘네비게이션’,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재현한 ‘대답하지마’, 잔잔한 발라드곡 ‘널 잊는 시간 속’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2015년 정규 1집 ‘어느 멋진 날’을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한 그는 다양한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성을 구축해왔다. 솔로 활동을 통해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밴드 음악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앨범 역시 여러 장르를 구사하는 동시에 래퍼와의 협업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지난 2010년 밴드 씨엔블루 리더 및 보컬로 데뷔한 정용화는 ‘아임 쏘리’ ‘사랑빛’ ‘캔트 스톱’ 등 여러 곡을 작업하며 작곡가로의 기량도 꾸준히 선보였던 바. 이번 앨범 역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전곡 모두 장르가 다르다는 점에서 정용화의 폭넓은 음악성과 감성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여자여자해(feat.로꼬)’를 통해 처음으로 댄스까지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의 미니 1집 ‘두 디스터브’(DO DISTURB)는 19일 정오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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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미니 1집 ‘두 디스터브’(DO DISTURB)는 어떻게 탄생했나.

“투어를 하며 호텔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호텔에 있을 때는 ‘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 걸어 놓고 쉬는데 휴대폰으로 연락 오는 것 빼곤 저를 찾는 사람도 없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 문구를 보고 앨범 스토리가 생각났다. 그래서 ‘NOT’을 빼고 ‘DO DISTURB’라는 주제로 제 생각을 들려드리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앨범 전반에 참여해 제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 에피소드가 있나.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를 이틀 동안 찍었다. 새벽에도 춤을 춰야했다. 진짜 댄스가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춤을 췄다. 박수홍 선배님이 잠깐 시간을 내주셔서 촬영해주셨다. 진짜 즐겁게 촬영에 임해주셔서 덕분에 신나는 뮤직비디오가 탄생한 것 같다.”

▲기타를 내려놓고 춤을 추게 된 이유는?

“이전처럼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면 기존 음악과 비슷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또 사실 저 혼자 기타를 들고 나와서 할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기타를 들고 노래할지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할지에 대해 고민이 진짜 많았다. 그러다 한 번 춤을 춰보자는 생각을 했다. 뭐든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춤을 추게 됐다.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춤 연습을 했다. 제가 현재 29살이고 내년에 서른 살이 되기 때문에 그전에 댄스를 춰보고 싶기도 했다.”

▲‘여자여자해’의 포인트 안무와 중점 구성 요소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 생각도 못했다. 나중에 꼭 생각해서 말씀 드리겠다. 안무가 선생님한테 살랑살랑 춰도 멋있을 만한 안무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다른 안무 영상들을 많이 봤는데 오히려 살랑살랑 추는 게 스웨그 있어 보였다. 그런데 살랑살랑 추는 것도 힘들더라. 안무를 다 외웠는데 노래랑 같이 하려니까 안 되더라. 혼자서 거울보고 연습하는 것보단 엘리베이터에서 춤 연습을 하곤 했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무대에 오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어느덧 데뷔 8년차다. 현재의 꿈과 목표가 있는지.

“처음부터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인기가 사라지고 나서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도 저한테 손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대인관계가 좁아졌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계속해서 절 가둬 둔 것 같다. 음악 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었다. 지금의 꿈과 목표는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대중분들께 더 얼굴을 비추고 정용화라는 사람이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삼십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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