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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첫방]② ‘군주’, 유승호와 사극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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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유승호와 사극, 이 찰떡같은 조합이 ‘군주’로 이어진다.

10일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가 첫 선을 보인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 이선(유승호)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 된 팩션 사극인 ‘군주’는 “청계주변에는 건기에도 마르지 않는 몇 개의 샘터가 있었는데, 각각에는 소유주가 있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다”라는 역사의 한 구절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정치, 멜로, 판타지, 스릴러를 융합시켰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일단 사극이라는 장르부터가 안전한 선택이다. 중장년 고정 시청층에 마니아도 있을뿐더러 판타지와 로맨스가 가미되면서 전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요소가 ‘군주’에 충분하다. 리더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국민들에게 리더의 덕목을 전할 수 있는 메시지도 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군주’는 반사전 제작 시스템으로 이미 최종회 대본까지 탈고된 상태다. 1월부터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일 시간이 충분하다. 여기에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로 마니아를 양산시킨 노도철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노도철 PD 특유의 섬세한 영상미를 ‘군주’로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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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호와 사극 궁합의 불패신화

‘군주’의 기대 요소 중 하나는 아역 스타인 유승호와 김소현이 성인 연기자로의 재회다. ‘보고싶다’라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당시 유승호는 성인역, 김소현은 아역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 아역 배우인 유승호는 군대까지 다녀온 후 성인 연기자로 탄탄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무사 백동수’ ‘아랑사또전’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한 유승호는 사극으론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훈훈한 비주얼과 연기 내공의 유승호가 ‘군주’로 새로운 리더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에 ‘도깨비’에서 짧게 선보였던 사극 연기도 강렬했다. 김소현 역시 유승호 만만치 않게 이미 다수의 사극을 경험했고 단아하면서도 강인한 무관 집안의 여식 한가은 역이 김소현에게 잘 어우러진다. ‘싸우자 귀신아’로 보여준 첫 성인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첫 사극 성인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짜 왕 역할을 해줘야 하는 천민 이선 역의 엘은 ‘군주’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그동안 ‘앙큼한 돌싱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으로 연기에 도전했지만 평가는 좋지 못했다. 핵심 캐릭터에 사극이라는 무게감을 엘이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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