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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김순옥 작가-장서희 '언니는 살아있다', '막장 드라마' 오명 벗고 홈런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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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포스터. (사진=S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김순옥 작가가 신작을 들고 찾아왔다. 배우 장서희와는 '아내의 유혹' 이후 9년만에 재회했다. 여기에 김주현이라는 주목받는 신예까지 합류하면서 전작에 이어 또 한 번의 홈런을 준비 중이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새 특별기호기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영훈 PD와 김순옥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 이지훈 조윤우 변정수가 참석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로, 김숙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연기 변신 나선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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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니는 살아있다' 2차 티저 영상 캡처)


'언니는 살아있다'는 먼저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끈다. 출연했다 하면 소위 '대박'을 치는 배우 장서희를 필두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오윤아,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 등 제목처럼 강렬한 '언니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전했다.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 이후 김순옥 작가님과는 지인으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었다. 같이 작품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어느날 우연히 저에게 작가님이 '너 변신하고 싶어 했잖아'라면서 민들레 역을 제안했다. 기존에 강한 역을 많이 해서 그런 부분만 각인된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을 통해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아 역시 "저도 그동안 센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반대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극중 은향이 질실되게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여러분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역을 맡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김순옥과 만난 김주현, 안방극장 신데렐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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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현. (사진=SBS)


총 50부로 제작될 '언니는 살아있다'를 이끌 주인공으로는 신예 김주현이 있다. 김주현은 영화 '판도라'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인 배우로, 드라마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현은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면서 과부 꼬리표를 억데 되는 불행한 인물 강하리로 분해 열연한다.

김주현은 "우리 드라마 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런 매력들이 잘 살아있다. 대본도 정말 재밌게 봤다"며 "많은 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긴 시간 촬영해야 하는데 그런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 되고 초반에 책임감에 대해 생각했다. 부담감도 있었다"며 "촬영 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때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많이 여쭤보고 캐릭터 상의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 김순옥 작가, 이번에도 시청률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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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포스터. (사진=SBS)


김순옥 작가는 '내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다섯 손가락' '웃어요 엄마' 등의 작품을 집필하며 3~40%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역시 극성이 다소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막장'보다는 '인과응보'에 초점을 맞춰달라는 것이 제작진의 당부.

'언니는 살아있다'의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이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친숙한 코드들과 업그레이드된 장치들로 더 풍부해졌다. 김순옥 작가님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많이 시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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