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왕카스테라 업체에 ‘정직’ 강조한 ‘먹거리X파일’ 제작진, 취재 과정 정직했나?
이미지중앙

'먹거리X파일' 방송 후 대왕카스테라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사진='먹거리X파일'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먹거리X파일’ 대왕 카스테라 편 방송 후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지난 12일 채널A ‘먹거리X 파일’은 대만식 대왕카스텔라에서 높은 수준의 지방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그 제조 과정에서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다는 내용과 일부 매장의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영세 매장이나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했다. SNS나 온라인상을 통해 공개적인 창구로 이견과 반론을 제기하는 전문가와 업주들이 속출했다.

이에 ‘먹거리X파일’ 측은 26일 방송 '대왕카스테라 그 후'라는 제목의 후속편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맛, 재료, 분위기, 가격 등 음식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먹거리 X파일'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직함'"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대왕카스테라 폐업 업주는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는 단 한군데"라며 "그게 마치 전체인 양 호도가 됐다. 해당 바송국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않는다"며 반론 제기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왕 카스테라 판매 업체 측이 ‘먹거리X파일’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대왕카스테라 업체 측은 지난 13일 “채널A 기자가 초소형 카메라를 들고 직원으로 위장 취업해 레시피를 물어본 뒤 몇 시간 뒤 도망을 갔다”면서 “예고편을 본 직후 메일과 전화로 채널A에 문의를 시도했지만 전혀 피드백이 오지 않고 있다”고 방송이 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또 업체 측은 대왕카스테라 제조법과 관련해 “대만에서 배워 온 레시피에 따르면 식용유를 써야 하지만 그보다 비싼 카놀라유를 채택해 쓰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빵 중에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는 빵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왕카스테라는 10인분이 기준이기 때문에 1인분으로 계량하면 시중의 제과제빵에 사용되는 양만큼 들어간다”며 “방송에서는 비율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방송의 오류를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