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배우 명세빈이 9년 전 이혼에 대해 힘들게 입을 열었다.

명세빈은 1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혼자서 외로운 게 낫다'는 말이 컸다. 혼자니까 외로울 수 있는데 누구와 같이 있어서 외롭다는 건 진짜 힘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명세빈은 "다들 그렇게 사는데 저는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제가 생각하는 결혼의 모습과는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 후 이혼까지) 1년이 채 안 넘은 걸로 안다"는 MC 이영자의 말에 "사실 처음에도 오래 사귀진 않았다. 알아가는 과정인데 (열애) 기사가 났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연애 사실을 부인할 수도 없어서 조심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신뢰하는 기자분이 연락을 해서 조언을 구하니 '우선 그냥 인정하는 게 낫다'고 했다"며 "그게 부풀려져서 결혼으로 됐다. 저도 나이가 있었고 상대도 나이가 있어서 그렇게 됐다. 그때는 기사화 된 게 무서웠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밀려서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명세빈은 "지금같으면 휘둘리지 않았을텐데 그때는 어렸던 것 같다. 이 직업이 생각같은 게 많이 닫히게 된다"고 뒤늦게 이혼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명세빈은 지난 2007년 8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5개월만에 이혼해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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