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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버저비터', 예능판 '슬램덩크'의 탄생을 기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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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농구를 소재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 하지만 농구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이끌어내겠다는 '버저비터'. 예능판 '슬램덩크'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까.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농구 리얼리티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지원 양희승 김훈 감독과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 그리고 성종규 PD가 참석했다.

'버저비터'는 tvN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농구 리얼리티로, 코트 위에서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휴먼 스토리가 농구 팬들 뿐만 아니라 농구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와 재미를 선사한다.

◆ '버저비터',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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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성종규PD, 정진운, 김혁. (사진=tvN)


'버저비터'는 농구라는 스포츠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예능과 비교되기도 한다. '버저비터'는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 4명의 감독이 이끄는 팀 소속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칠 예정. 이미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현역 농구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감독들이 농구 팬들에게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고 있는 성종규 PD는 "저희가 타 농구 관련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물에 포커스를 둔 것"이라며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을 줬다. 그 기간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팀웍이 이뤄지고 또 그 안에서 관계가 변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농구보다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진운은 "'리바운드'라는 프로그램은 스트릿볼이었다. 거기서는 길거리 농구를 주로 했었다"며 "하지만 '버저비터'는 정규 농구를 하고 그 룰을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꽉 차는 비주얼부터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혁은 "가장 큰 차이는 리얼이다. '예체능'은 일반 동호인 팀과 대결하지만, 여기는 드래프트를 거쳐 팀을 나눠 승부를 겨룬다는 차이점이 있다"며 "'예체능'은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여기는 한 달 반 동안 정말 선수처럼 훈련했다. 그 기간 팀웍도 다져가고 그런 상황들이 리얼리 그려지다보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시합도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 이것이 진정한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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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상윤 양희승 우지원. (사진=tvN)


배우 이상윤은 '버저비터'를 통해 처음 리얼 버라이어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무엇보다 고정 출연은 처음. 그는 "예능이긴 하지만 예능이 아닌 것처럼 접근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얘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이기 때문에 하고 싶었다. 리얼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들을 받아들여야 했는데, 그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드라마 촬영이나 대본이 있는 상황과는 달라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희승 감독은 리얼 버라이어티였기에 느꼈던 점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면 화가 난다.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서 제가 가진 기술같은 걸 잘 전달해서 선수들이 실전에 응용할 때면 굉장한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며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다시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정말 저는 여기 팀들을 다 이기고 싶다. 방송 떠나서 모두 이기고 우승을 하고 싶다. 져주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다"고 했다.

이에 우지원 감독은 "양희승 감독의 이런 발언이 저를 즐겁게 한다. 촬영하다보면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한다"며 "우리가 정말 리얼인 이유가 대본이 없다보니 있는 그대로 나올 수밖에 없다. 제가 경기에 몰두하다가 잘 안 풀리면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게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그만큼 우리가 진지하게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정말 눈물 콧물 쏟아내며 열정을 다 했다"고 말했다.

'버저비터'는 오는 3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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