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시즌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92년 동갑내기들의 음원깡패들이 만나 제대로 일을 저질렀다.
지코는 28일 0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의 음원을 발표했다. 앞서 지코는 ‘Boys And Girls’ ‘너는 나 나는 너’ ‘유레카’ ‘사랑이었다’ 등의 솔로곡들로 차트를 쥐락펴락하며 음원 강자의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힙합을 기반으로한 지코다운 음악으로 자신감 넘치는 자의식이 돋보이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입혀진 지코의 카리스마있는 래핑보다 가사에서 어우러지는 특유의 비유와 개성 있는 딕션이 돋보인다.
자신만의 색깔을 견고히 했던 지코는 이번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음악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너는 나 나는 너’와는 달리 감성보단 트렌드와 음악성을 우위에 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사진=세븐시즌스)
또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크러쉬와 딘이 함께 해 더욱 의미를 살렸다. 알앤비, 힙합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크러쉬와 딘이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묵직하고 변칙적인 킥과 퍼커션이 조화를 이룬 리듬, 각 구간마다 바뀌는 베이스의 종류, 다양하면서도 일관적인 무드의 비트위에 지코와 딘, 크러쉬는 각자의 파트에서 최대치의 메이킹 실력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도 묵직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황량한 벌판, 스트리트, 성당 등을 배경으로 한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장면들이 연속으로 등장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크루 팬시차일드로 뭉친 지코, 크러쉬, 딘은 특별한 계기는 없으나 본인들이 잘하는 음악, 그들만이 가진 음악 스타일을 동료들과 함께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중심에 있는 지코는 이번 ‘버뮤다 트라이앵글’을 통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을 풀어내는 능력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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