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일명 ‘최순실 연예인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석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차은택 CF 감독의 체포와 관련해 "검찰 입장에서 차은택이 가장 수사하기 쉬운 인물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가 잘 아는 이름들, 실권자들부터 연예인까지 줄줄이 나올 거다. 아마 차은택 검찰 수사가 들어가면 난리가 날 것"이라며 '최순실 연예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종진은 "문체부 장차관부터 국장급 등 줄줄이 소환되겠다"고 말했고 이준석은 "정말 농담이 아니고 만약 내가 방송 일을 같이 하는 사람이나 연예인 지인을 둔 사람이라면 혹시라도 '최순실 차은택 리스트가 존재하지 않을까'라며 걱정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지금 연예인들이 제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몇 명 보도가 되서 해명도 하고 난리가 나지 않았느냐. 이 사람들이 딱히 나쁜 일을 했다고 하기 보다는 차은택이나 장시호와 밥을 함께 먹다 찍은 사진이 공개될까봐 전전긍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은 10일 t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정인이) 거짓말을 계속 한다면 제가 다음 주에 (누군지) 공개하겠다"고 경고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이는 최순실 연예인 라인의 존재를 폭로한 것에 특정 연예인의 해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의원은 “최순실 연예인 라인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생명, 가수 인생 끝장난다”고 으름장을 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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