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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공항가는 길', 남은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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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공항가는 길'이 방송 4회만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풀어가야 할 이야기가 많아 마치 폭풍전야같은 잔잔함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교하동 원방스튜디오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의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장희진 최여진 그리고 김철규 감독이 함께 했다.

'공항가는 길'은 방송 전 불륜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방송 직후 우려는 호평으로 바뀌었다.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예쁜 화면과 묘한 설렘을 유발하는 남녀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공감을 자아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신성록은 "시청자 입장에서 저희 작품을 봤을 대 만약 '공항가는 길'이 뻔한 드라마였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며 "현실적인 성향 속에서 막장 요소가 없어도 현실 공감적인 대본과 연기를 만든다면 시청자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특히 대본이 잘 쓰여 있어서 저희들이 표현만 잘 한다면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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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김하늘은 "모든 일이 잘 되려면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 대본을 봤을 대 과연 연출과 배우들이 이 대본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기대와 고민 속에 있었다"며 "하지만 작가님이 글을 잘 잘 표현해주고 있고 배우들과 연기를 잘 포장해주시는 감독님의 연출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 긍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혹시 원하는 결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규철 감독은 "아직 대본을 다 보지 않았다. 드라마는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는 작가나 연출자가 생각한대로 흐르지 않는다. 스타트가 되면 자기만의 생명력을 갖고 자기만의 길을 간다"며 "스스로 발전하고 커가고 퇴화되면서 애초에 그렸던 그림과 달라지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어떻게 발전하고 흘러갈지는 모른다"고 강조했다.

장희진은 당장 오늘(5일) 방송 예정인 5회에서의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장희진은 "앞으로도 저희 열심히 촬영할테니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상윤 역시 "애매했던 수아(김하늘)와 도우(이상윤)의 사이가 5회 이후에 달라질 것 같다.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사이가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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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김규철 감독은 "앞으로 캐릭터들의 감정들이 더 깊어질 거다. 색깔도 더 강해질 거다"며 "앞으로 더 타이트하고 중량감도 있고 아슬아슬하고 간당간당할 거다.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거다. 특히 9회와 10회가 굉장히 강렬하다. 4회까지는 아름답고 서정적이었다. 심심하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그런 분들의 욕구까지 채워줄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juny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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