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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살’ ‘밀정’의 주요인물 김원봉 누구기에 영화 속 주역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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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 의열단장 김원봉이 ‘암살’과 ‘밀정’ 두 편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암살’에서 김원봉은 백범 김구와 함께 친일파 암살을 모의하는 인물로 등장했다. 조승우가 맡아 화제를 모은 김원봉은 최근 극장 상영중인 500만 돌파 영화 ‘밀정’에서는 이병헌이 연기 했다.

‘암살’과 ‘밀정’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한 김원봉은 실제 인물이다.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지만 해방 이후 월북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에게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189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김원봉은 열한 살 때 일장기를 화장실에 집어넣은 일로 퇴학을 당했다. 18세 되던 해에 중국으로 건너갔다.

김원봉은 1919년 11월 만주 길림성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의열단(義烈團)을 조직하고 단장을 맡았다. 의열단은 ‘정의(正義)를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뜻으로 ‘암살’과 ‘밀정’ 등 영화에서처럼 일본 고관과 친일파 암살, 관공서 폭파 등을 주 임무로 활동한 항일 무력단체다.

의열단은 7가살(七可殺_죽여야할 대상) 5파괴(五破壞)를 지침으로 활동했다. 즉 조선총독부 총독 이하 고관, 일본군부 수뇌, 대만 총독, 매국노·친일파 거두, 적의 밀정, 반민족적 귀족, 대지주를 암살 대상으로,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매일신보사, 각 경찰서, 기타 왜적의 주요기관을 파괴 대상으로 삼아서 일본 수뇌부와 앞잡이들에게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당시 일제가 내건 김원봉의 현상금은 100만원으로 김구 주석의 현상금(60만원)보다 많았다.

1948년 북한으로 넘어간 김원봉은 북한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만 줄곧 통일을 주장하다가 1957년 김일성에게 숙청되었다. 밀양에 남은 네 명의 형제들도 한국전쟁 중에 발생한 보도연맹 학살 당시처형을 당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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