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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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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지난해 개봉한 독특한 색깔의 코미디 영화 ‘미쓰 와이프’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강렬함으로 돌아왔다. 영화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제공 TCO㈜더콘텐츠온ㅣ제작_㈜키노크러시ㅣ배급_㈜안다미로)다.

강 감독은 평균 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의 엽기 코미디 ‘육혈포 강도단’, 지난 해 개봉해 유쾌한 웃음과 코끝 찡한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미쓰 와이프’ 등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오랫동안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이번 ‘폭력의 법칙’에 오롯이 담아냈다.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한 남고생 ‘성진’,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가해자 ‘한여울’ ‘김동재’ ‘박상우’ 그리고 돌아올 수 없는 복수의 길에 나선 성진의 형 ‘성현’이 뒤엉켜 압도적일 만큼의 잔혹함과 폭발하는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 들끓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강 감독이 그동안 보여 왔던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 맥락을 보이는 차별화가 강점이다.

2012년 개봉해 열띤 논쟁을 일으켰던 영화 ‘나쁜 피’ 연장선상에서 강 감독이 세상을 향해 내지르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이번 영화는 영화계와 관객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세상을 저버린 성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거친 느낌의 스케치로 그려진 성진의 얼굴과 서늘한 눈빛은 벌써부터 영화가 선사할 묵직한 주제 의식을 가늠케 한다. 특히나 ‘난 너희의 장난감이 아냐’란 카피는 성진의 울분, 아픔, 상처를 담아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새삼 환기시킨다. 이와 동시에 그런 성진의 죽음 뒤에 성진의 형 성현이 보여줄 파멸에 가까운 복수와 그 결말에 대한 궁금증 또한 키우고 있다.

강효진 감독 신작이자 학교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는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는 다음 달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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