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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웅 “성폭행 사실 아니다. 해명 늦은 이유는…”(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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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을 통해 밝힌 입장은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무고 및 공갈 협박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단 내용이다.

26일 오후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엄태웅 아내가 현재 둘째 임신 초기 상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우선적으로 가족을 걱정해야 했기에 입장 발표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지난 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분당 경찰서로 이첩됐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속칭 ‘마이킹’(선불금)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소속사 측은 사건에 대해 “확인 결과 고소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고소인에 대해선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우선, 지난 23일 엄태웅씨 피소 관련 최초 보도 이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엄태웅씨도 23일 보도를 통해 고소인의 악의적인 주장을 접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금번 상황을 설명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현재 엄태웅씨의 아내가 임신 초기이며, 보도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변호인의 선임 및 입장 표명이 늦어졌습니다.

본건 관련하여 엄태웅씨와 확인한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달 받았으며, 엄태웅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또한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족들과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하여 엄태웅씨 본인도 매우 참담해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 명확히 해명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점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모든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추측성 보도 및 취재는 쟁점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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