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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미 그린 달빛' 첫방] ②박보검, 뜨거운 기대에 부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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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역시 박보검이었다.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구르미 그린 달빛'의 왕세자 이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방송 전부터 쏟아진 기대에 부응하며 '응팔'의 무게감도 저 멀리 던져버린 모습이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1회에서는 이영(박보검)이 근엄한 왕제자의 모습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던 그였지만 정작 그가 보고 있던 책은 바로 연애소설이었다.

스승과의 진강 시간에도 이영은 특유의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아버지(김승수)가 지켜보고 있던 중 이영은 어려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해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음이 드러났고 아버지는 크게 실망하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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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이후 홍라온(김유정)과의 만남에서도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라온의 계략에 그만 홀로 땅굴에 빠져 수난을 겪기도 하는 등 왕세자라고 하기에는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궁에 돌아와서는 아버지와 영의정 김헌(천호진)의 대화를 들으며 무서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처럼 이영은 때로는 장난기 가득한 엉뚱함을 드러내다가도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극과 극 매력을 드러냈다. 이영 역의 박보검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다채로운 모습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최택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박보검은 차기작으로 과감하게 사극을 택해 관심을 모았다. "대본을 보고 설렜고 평소 사극을 하고 싶었다"는 이유로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택한 박보검의 결정이 신의 한수가 될 지는 물론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최택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버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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