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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의 딜레마, '데뷔 10주년' 빅뱅이 벌고, 화장품으로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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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YG의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쉴 새 없이 공연을 하고 음반을 내놓으며 실질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를 먹여 살리는 그룹이라는 의미에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YG엔터의 공연매출액은 419억원으로 전년도 269억원보다 150억 상승했다. 음반매출액은 359억원으로 전년도 301억보다 58억원 상승했다. 이 중 빅뱅이 50% 이상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빅뱅이 벌어온 돈은 YG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자회사 와이지플러스(YG PLUS)에서 새고 있었다. 와이지플러스는 2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높은 판촉비용으로 인해 적자탈출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또한 하반기 기대했던 중국 화장품 사업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사드 악재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와이지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9억 5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222억 42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는 얘기다. 상반기 전체로는 25억 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2분기 손실이 1분기에 비해선 줄었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엔 실패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28억 9500만원을 기록했다.

와이지플러스는 여러 자회사를 통해 화장품과 골프 및 모델 매니지먼트, 광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와이지플러스에게 양날의 검이다.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 현재 와이지플러스 영업적자의 주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와이지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69억 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2억 2400만원을 올렸다.

와이지엔터는 와이지플러스 지분 3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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