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가 13인조로 더 상큼하게 돌아왔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우주소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우주소녀의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우드 유 라이크?’(WOULD U LIKE?)로 데뷔한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이다. 이번 앨범에는 유연정이 합류해 13인조(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로 팀을 재편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관심사는 역시 유연정이었다. 그는 “처음 우주소녀에 합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됐는데 연습생 때부터 함께 지냈던 멤버들이라 걱정이 덜 됐다. 더구나 멤버들이 내가 걱정하기 전에 먼저 다가와 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연정은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최종 11인에 올라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한 바 있다. 유연정에 앞서 정채연과 김세정 강미나 등이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다 데뷔 혹은 컴백을 한 바 있다. 이에 유연정은 “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하고 대중들의 많은 응원을 받아서 솔직히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우주소녀 멤버들도 유연정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다. 설아는 “사이다 보컬 연정이가 들어와서 확실히 보컬 부분이 더욱 보강된 것 같다. 가끔 힘들 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에 유연정은 즉석에서 수록곡인 ‘짠!’을 불러주기도 했다.

우주소녀의 새 앨범 ‘더 시크릿’의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리듬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댄스곡이다. ‘비밀’이란 키워드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다뤘으며 작곡가 E.One이 작사·작곡을 맡았고 신사동 호랭이가 편곡을 담당했다.

유연정의 합류로 대중들의 기대가 높아진 탓인지 우주소녀의 신곡은 음원차트에서 선방을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0위권으로 진입한 것이다. 엑시는 “V앱 전야제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순위를 확인하고 멤버들과 소리지르면서 기뻐했다. 심지어 창문까지 열고 ‘우리 1위 했어요’라고 무작정 소리를 쳤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밀이야’를 비롯해 수록곡은 ‘베베’(Bebe) ‘우주 키스미’ ‘로봇’ ‘짠!’ ‘이층침대’ 등 엉뚱한 상상과 공감어린 소녀들의 현실적인 스토리로 가득 채웠다. 17일 0시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을 발매한 우주소녀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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