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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분양물량 30% 쏟아진 광주…청약시장에 쏠린 뜨거운 시선 왜?
중앙공원 롯데시그니처VS운암3 자이포레나 이번주 맞불
“입지 좋은데 비싸” 지역부동산 침체 속 미분양 우려 높아
청약율 기대이하…다음달 정당계약 결과 놓고 희비 엇갈려
광주에서는 4000여 세대에 달하는 중앙공원 롯데시그니처와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등 대규모 아파트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결과는 정당계약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광주부동산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국민평형 아파트가 10억원대라면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입지와 브랜드가 뛰어난 곳인 만큼 관심 갖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선전이 기대됩니다”

광주아파트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광주중앙공원 롯데시그니처와 운암3재건축 자이포레나퍼스티체를 놓고 양날의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올해 분양물량의 30%가 이번주에 쏟아지는데 사실상 미분양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향후 광주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했다.

“좋은데 너무 비싸다”

4000여세대의 대규모 신축아파트를 공급하는 이 단지들은 평당 분양가 2300~2500만원 가량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수천만원의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옵션을 더하면 1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마저 발생한다.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을 마친 운암자이포레나의 경우 3214세대 가운데 1192세대(3개 단지)를 일반분양한다. 청약결과 84A 등 일부세대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나머지 타입은 낮은 청약율을 기록했다. 17일 2순위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개 단지에 청약통장이 1600개 가량 모였지만 중복청약을 고려하면 실제 계약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운암자이포레나의 경우 3214세대 가운데 1192세대(3개 단지) 84를 일반분양한다. 특별공급 청약결과

1772세대를 공급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대형평수 위주로 구성된 중앙공원 1블럭의 경우 특별공급 120세대, 일반공급 809세대다. 특공 청약결과 0.40대1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114타입의 경우 분양가 10억7200만원에 확장비 7610만원 등 11억4810만원 수준이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1192세대,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2364세대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중이다. 일부 임대 물량을 포함해 두 단지에서 시장에 내놓는 세대수만 3964세대다.

인구 142만이 채 안되는 광주광역시에서 34평 기준 8억 후반에서 10억원에 근접하는 고급아파트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지역부동산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고금리, 고물가 등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규모 미분양이 우려되고 있는데다 지역 중소건설사 줄도산, 지역금융권까지 연쇄 도미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인구 142만이 채 안되는 광주광역시에서 34평 기준 8억 후반에서 10억원에 근접하는 고급아파트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지역부동산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사진은 광주중앙공원 풍암호수공원 야경. 서인주 기자

광주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1만여 세대의 민간공원특례사업과 첨단3지구 택지개발, 지역주택조합 등 공급러시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자칫 미분양 무덤으로 알려진 대구를 따라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고분양가와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광주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어 아파트 청약과 매수 자체를 관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입지와 가격 메리트를 충족하지 못하면 사실상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상황” 이라며 “신가재개발, 광천재개발, 전남방직 등 대규모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대형 단지들의 청약결과가 광주부동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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