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철도공원 일대 노후 간판 교체, 민·관·학 협력 추진
좋은 간판 프로젝트로 선정된 영강동 상가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나주시가 대대적인 노후 간판 정비를 통해 소규모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주관한 ‘2024년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이하 좋은간판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영강동 권역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좋은 간판 프로젝트는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반에 대해 주민이 참여·결정하는 간판 정비 사업이다.
해당 지역 특색에 맞춰 독창적으로 디자인한 간판 정비를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초점을 둔다.
이번 공모에서 영강동 권역이 전국 1위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자연경관과 영산포 철도공원과 같은 특색있는 근대문화자원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이 뒷받침됐다.
그간 나주읍성권, 영산포권, 남평읍 등 주요 상권에서 간판 정비 사업이 추진돼왔지만 영강동 권역은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주민들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한 마음으로 총력전을 펼쳐왔다.
나주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영산포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영강동 권역 28곳 내외 상가 노후 간판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간판 교체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원금 4900만원에 시비 8800만원을 더해 총 1억37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민·관·학 협업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독창성과 다양성, 미적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간판 디자인을 기획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강동 상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간판 정비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며 “좋은 간판 프로젝트를 통해 영강동 특색이 담긴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돼 상권에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나주읍성권(금남동·성북동), 영산포권(영산동·이창동), 남평읍, 금천면 등 주요 상권에 대한 노후 간판 정비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