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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복합쇼핑몰 ‘신세계VS더현대’ 누가 빠를까?
신세계, 이마트 부지 대신 버스터미널로 급선회
더현대, 공공기여 부문 올해 안 마무리 속도전
광주복합쇼핑몰 입점 지역의 주민들이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지지부진한 개발과정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인구145만 광주시민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광주복합쇼핑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출점을 선언한 신세계와 더현대가 ‘엎치락 뒤치락’ 선두자리를 오가는 상황에서 광주시 인허가, 공공기여 등이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광주복합쇼핑몰은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상징성, 영향력 등을 확보할 수 있어 피튀기는 경쟁과 보이지 않는 유치전략이 관전포인트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7일 광주시청에서 금호고속·광주시와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신세계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광주신세계는 버스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을 신축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했던 이마트 부지를 활용한 확장 이전 계획은 전면 폐기됐지만 새로운 사업 부지에서도 랜드마크 백화점의 개발 계획은 변함이 없다. 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건립해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마트 부지를 활용한 기존 확장안이 폐기되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사업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금호고속·광주시 등과 협상 및 행정절차 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버스터미널 부지매입을 두고 시민사회단체 반발 등 돌발상황도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더현대 광주’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공공기여 조정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사전 협상이 마무리되면 청신호가 켜졌다. 5000억 규모의 기여금이 확정되고 각종 인허가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공사진행은 탄력을 받게 된다. 부지내 보상이 이미 끝난데다 지역주민들도 현수막을 내걸며 개발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약 31만㎡)에 연면적 30만㎡ 규모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방문객을 유치,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2만2천여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9부능선이었던 공공기여 부문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이후에 남은 행정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2025년부터 착공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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