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p 오른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로 4%p 차이를 보였다.

8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34.2%에 비해 약 3%포인트 올랐다.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조사 결과는 이달부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이번에도 긍정 평가 요인 첫 번째는 외교·안보(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지난 8월(42.9%), 9월(51.2%), 10월(59.8%)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경제·민생(9%), 노동·노조(6%), 보건·복지(5%), 교육·문화(3%), 소통·협치(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38%)이 가장 많았고, 소통·협치(26%), 외교·안보(12%), 부동산, 교육·문화(각각 4%), 노동·노조(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연령별 긍정 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올랐는데, 50대가 29.4%에서 3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30대(18.5%→23%), 18-29세(23.5%→26%)·60대 이상(57.5%→60%), 40대(21.7%→24%) 순으로 드러났다.

부정 평가는 18-29세(56.4%→62%)를 빼고 하락해, 30대는 74.7%→71%, 40대는 75.1%→73%, 50대는 65.4%→63%, 60대 이상은 37%→35%로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이 32.7%에서 4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인천·경기가 29.2%에서 36%로, 부산·울산·경남이 37.5%에서 40%로 각각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이 56.3%에서 52%로, 광주·전라가 13.8%에서 11%로, 강원·제주가 41.9%에서 40%로 각각 떨어졌고, 서울은 38%대를 드러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 32%로 4%p 격차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3%이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이르렀다.

국민의힘은 50대(27%→32%)에서 상승했지만, 40대(23.5%→22%), 60세 이상(56.2%→55%)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의 경우 18-29세(24.4%→27%), 30대(32.7%→34%)에서 각각 오르고, 60세 이상(27%→26%)은 떨어졌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32.6%→39%)에서, 민주당은 강원·제주(22.2%→30%)에서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31.9%→34%), 민주당(32.7%→34%)이 같은 지지도를 보였고,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7.7%→38%)이 민주당(28.3%→26%)을 12%p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5%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