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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순천 애니메이션 직접 챙기겠다" 약속
순천대 등 3개 대학 웹툰 관련학과 준비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3일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중심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목포에서 개최된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을 앞두고 개최된 만찬에서 "순천 애니메이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정부 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회 폐막을 앞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에 대해서도 "대단하다"고 축약해 칭찬했다.

순천시는 대통령의 발언에 감사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통해 지방소멸을 막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애니메이션은 스토리와 창의력이 핵심이자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친환경적으로 창·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원·자연·역사·문화 등 도시 전체가 창작의 배경이 되는 생태수도 순천시의 여건과도 부합한다.

지역에서는 순천대학교가 지난 1996년 지역 최초로 개설한 만화예술학과(현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비롯해 청암대 웹툰콘텐츠과, 제일대학 웹툰애니메이션과 등 3개대학에서 만화영화 관련 인재가 양성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애니메이션이 창작 디렉팅과 3D 과학기술이 중요한 분야로써 인공지능 기술이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미래사회에서 창의성에 기반한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 앵커기업 및 35여 개의 제작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웹툰, 음악, 영화, 캐릭터 등 문화산업 전 분야로의 확장까지 고려한 산업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디즈니랜드 육성을 위해 퍼레이드, 문화행사,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스튜디오 및 체험관,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조성하는 등 전후방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은 '2021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 결과 반도체산업이 2.1명 고용창출할 때 콘텐츠 산업은 14명으로 7배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시는 순천대 글로컬대학30 선정과 연계해 미래인재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은 “애니메이션으로 과학기술 발전과 시대흐름을 놓치지 않고, 남해안 벨트 중심도시로써 창의력과 지혜로 경제의 판을 바꾸는 또 하나의 표준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문화콘텐츠산업 용역을 시행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문가와 기업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에니메이션 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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