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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아기다람쥐원숭이 '몽순'으로 개명
노 순천시장 "(정)몽순 어떠냐" 제안...'(정)순정' 낙점 받지 못해
5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어린이동물원 새끼다람쥐원숭이 모자가 에어컨 바람을 쐬며 내실에 숨어 있어 그물을 타고 활동하는 모습이 목격되지는 않고 있다. /박대성 기자.
지난 8월 초순 촬영된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서문 어린이동물원 다람쥐원숭이 모자. [박람회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어린이동물원 내 원숭이사(舍)에서 태어난 아기 다람쥐원숭이 이름이 '몽순'으로 작명됐다.

5일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산돼 어린이동물원 새 식구가 된 다람쥐원숭이 이름이 잉태 당시 태몽인 '박람이'로 불리어졌으나, 시민 이름짓기 공모를 통해 '몽순'으로 최종 개명됐다.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최근 아기 다람쥐원숭이 이름 공모전 '내 이름을 부탁해'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한 '몽순(Mong Soon)'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몽'자는 몽키(Monkey)의 첫 글자이고, '순'은 '순천'의 첫 글자에서 따 왔다.

'몽순'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노관규 시장은 '정원박람회장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정원박람회' 첫 글자인 '정'자를 성씨로 넣어 '정몽순'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조직위는 국민을 상대로 공모한 원안 대로 선택된 '몽순'으로 부르되 상황에 따라서는 사람 이름마냥 친숙한 '(정)몽순'으로도 병행해서 부르기로 했다.

'몽순' 외에도 '(정)순정'을 꼽는 제안도 많이 제법 나왔으나 박람회 현장 선호도 조사에서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우수상 작품에는 '아람이'를, 장려상에는 '다온'이 각각 선정됐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원숭이사에는 모두 10마리였으나, 새끼원숭이가 태어나면서 모두 11마리로 늘었다. 하루 24시간 엄마 등에 붙어 있어 현재까지도 암수 구분이 불가능한 상태다.

공모에 참여해 최다 득표를 받은 3명에게는 정원속 야외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쉴랑게' 평일 1박 숙박권 등이 주어졌다.

이번 아기다람쥐원숭이 이름짓기 설문조사와 선호도조사에는 총 2000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기다람쥐원숭이는 11마리이지만, 원숭이사 안에 에어컨이 나오는 내실에 머무는 경우가 있어 새끼를 등에 업은 다람쥐원숭이는 못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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