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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바닷물"...여수 양식장 어류 폐사현장 '참담'
여수시장, 고수온 피해 양식장 살피고 어민 위로
26일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일대 양식장에 고수온 피해를 입은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둥둥' 떠 있다. [여수시 제공]
정기명 여수시장이 26일 오후 돌산읍 군내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경남과 전남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닷물 고수온에 의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피해 양식장을 둘러보고 어업인들을 위로했다.

정기명 시장은 26일 오후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돌산읍 군내리 고수온 피해 양식장에 들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 시장은 돌산읍장과 수산관광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지원대책을 수렴했다.

최근 여수에서도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지난 15일부터 양식장 47곳에서 우럭 등 105만4000여마리(피해금액 15억원)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 수십 건이 접수됐다.

폐사 어종 대부분은 한대성 어종인 우럭으로, 수온이 26도 이상 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폐사하기 시작하는데 8월 하순 남해안 수온은 28도를 나타내고 있어 전년도 23도와 비교할 때 5도 이상 높다.

여수시는 고수온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 밀도와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양식 어종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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