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오전 광주 남구 덕남동 시립제2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입원 환자 전원 조치를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의 직접 운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시립 제2요양병원 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2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쟁의 행위를 중단했다.
다음 달까지 병원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를 정비하겠다는 광주시와 사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전 조합원 60명 중 지난달 7일부터 파업에 참여했던 50명은 현재 병원으로 복귀해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다만 광주시의 병원 직접 운영, 단체 협약 승계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아닌 만큼 파업 철회는 아니다.
노조는 “의료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 무작정 파업만 벌일 수는 없었다”며 “병원을 우선 정상화한 뒤 사측, 광주시와 지속해 협상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