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를 대체할 신형 열차인 새마을호 'ITX-마음' 사진.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고속철도(KTX)가 아닌 일반선에 투입되는 무궁화호를 대체할 신형 열차가 9월 1일부터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호남선과 전라선에도 무궁화호를 대체할 신형 새마을호 ‘ITX-마음’ 열차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새로 제작된 ‘ITX-마음’ 신형 열차는 KTX가 운행되는 고속선에는 투입되지 않고 기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다니는 일반선을 달리게 된다.
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순천 소재)에 따르면 ‘ITX-마음’은 호남선(용산~목포)·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에 각 4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경부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가 무궁화호를 대체해 신형 새마을호(ITX-마음)가 달리게 되며, 기존 '무궁화호'는 없어지지 않고 병행 투입되나 운행 편수는 축소된다.
호남선(용산~목포) 운임은 3만9600원,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운임은 4만1100원이며, ITX-새마을과 비교할 때 소요시간, 정차패턴, 동급 이상의 설비 수준 등을 바탕으로 현 새마을호 운임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국내 최고수준의 철도차량 제작회사인 (주)다원시스에서 제작한 신형 열차 'EMU-150'는 시속 15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TX-마음’은 새마을호 수준의 국내 가장 넓은 좌석 공간을 제공하며, 개인별 간이탁자, 독서등 등을 갖추었다.
또한, 좌석별 전원콘센트, USB 충전포트 등 KTX 수준의 디지털 설비를 제공해 일반열차인 무궁화호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신차 투입을 계기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신형열차 개통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ITX-마음’ 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경로·경증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열차운행에 대한 상세 정보는 모바일앱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1544-7788, 1588-7788)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