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나로우주센터.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민간 발사장 등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 체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결정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발사체 특화지구(전남 고흥), 위성 특화지구(경남),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대전)를 거점으로 총 6000여억 원 예산을 투입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전국 삼각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고흥군은 민간발사체 산업의 견인을 위한 민간발사장 구축과 발사체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예산을 확보했다.
민간발사장 구축사업은 발사장 인근에 발사체 및 위성조립 등을 위한 조립동을 신설할 계획으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나로호'와 '누리호'를 발사했던 곳이다.
현재까지 발사장 부재로 민간기업의 발사 서비스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향후 급증하는 민간 발사 소요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는 발사체 개발 및 핵심 부품의 시험평가·인증,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을 수행하는 전담 지원센터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내 조기 구축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사업수행 및 개발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발사체 기업들의 집적화로 고흥군이 명실상부 우주 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